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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그래픽카드 쿨러 팬은 자기 몫을 다하고 힘껏 땡크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본체 뚜껑을 열어 놓은 채 소리를 낼 때 마다 건들어 주면서 그 동안 버텨왔는데. 옥션에서 오래 전에 주문한 쿨러는 여즉 도착하지 않는다. 문의게시판에 왜 안보내느냐고 썼던 항의글이 무참히 삭제당하는 굴욕을 겪어야했지만 비로소 오늘, 새로운 쿨러가 도착한 것이다. 냐하하.



에버쿨 VC-O. 원래 내가 구입한 것은 Apachi VC-A1 이었지만 빨리 이 지겨운 소리를 없애야 한다는 욕심에 눈이 멀었던 것이다. 입찰하고 결제를 끝내고서야 재고가 부족하여 동일 스팩의 VC-O를 보낸다는 판매자의 추가정보가 눈에 띄었다. 귀찮다. 그냥 빨리 보내주기만 한다면야. 했건만 오늘 옥션을 둘러보니, 그것은 2,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초절정 저가형이다. 아! 그래도 괜찮다. 빨리 보내라. 그런데… 이제서야 도착하다니.


쿨러 크키가 너무 작아 한 번 당혹. 과연 이 크기로 그래픽카드의 엄청난 열을 감당할 수 있을겐가. 그래픽카드를 분리해 조심히 고정핀을 건들여 분리해내고 서멀구리스를 떡칠한 다음고정핀을 홀 사이로 집어넣었다. 간단했다.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다.


전원커넥터가 맞지 않아 두 번 당혹. 같은 2Pin 커넥터라도 모양이 다른 게 있다는 걸 오늘 알았다. 5분정도 어처구니없이 쳐다보다가 기존 쿨러의 선을 짤라 붙이기로 결정했다. 의외로 이것도 쉽게 되었다. 선이 너무 얇아 절연테잎을 감을 때 버벅댄거 빼곤.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컴퓨터에 전원을 넣고, 20분 정도 경과한 뒤 그래픽카드 상판과 방열판에 손을 대 봤다. 냉각효과는 좋은 것 같군. 별로 뜨겁지 않다.팬 도는 소리는 조금 있다.


오래동안 버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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