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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은 후에, 예전 주민등록증을 예비군복 상의 주머니에서 발견했다. 예비군 훈련 받고 와서 빼놓지 않은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누나를 갈궜으니… 그런데… 또 새로 발급받은 주민등록증이 없어졌다. 지갑에서 빼서 다른 곳에 하나를 잘 보관해 놓는다고 했던 거 같은데 도무지 어디다 두었는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이건 건망증을 넘어서서 치매기에 가깝다고 본다. 너무 절망적이다. 요사이 이런 일을 한두번 겪은 게 아니다.
계속 찾다가 거의 포기할 즈음. 침대밑을 슬쩍 보게 되는데… 스캐너가 보였다. 스캐너. 스캐너. 그렇다. 주민등록증 스캔하고 나서 또 스캐너에서 빼놓지 않았던 것이다. 아… 절망적이다. 건망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