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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 대로 낚는 이 더러운 세상!
A1ex
2010. 1. 19. 16:14
3시에 이력서 들고 면접오라고 전화가 걸려왔다. 호기롭게 대답했지만, 프린터가 없자나! 이력서 출력도 안해놨는데. 집 앞 피씨방에서 알바는 카운터에 앉아 기운차게 졸고 있었다. 출력을 막 끝내니 택배아저씨에게 연락이 왔다. 어제 주문했던 카메라 가방. KATA DR 466i. 7만 몇천원이었는데 옥션에서 핸드폰 결제는 7만원이상 되지 않아 11번가에서 같은 판매자를 찾아 결제를 했었다. 하루만에 배송된 건 기분 좋은 일이다만, 오전에 배달될 줄 알았는데.
집에 올려놓고 이력서 들고 상무병원 쪽으로 갔다. 아무리 찾아도 상호가 없다. 전화했다. 건물 안 information, 아무리 찾아도 상호가 없다. 또 전화했다. 4층에서 왼쪽으로 오면 직원이 대기하고 있으니, 이력서 제출하고 인사담당자 장과장을 찾으라 했다. 검은 양복을 입은 젊은 무리들이 우르르 몰려나오고 있었다. 이게 아닌데. KT 법인대리점 (주)젠테크. 낚였어. 3개월 수습기간 동안 지인 판매를 하라 한다. 이력서를 보더니 과장은 까놓고 얘기했다. “힘들겠죠?” 이력서 그냥 받아 들고 나왔다. 낚아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말할 수 없이 허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