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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제본

A1ex 2007. 2. 26. 17:05

신경숙, 「부석사」, 창작과비평사, 2000.

계간 『창작과비평』 제28권 제4호 통권110호, 문학사상사 『이상문학상』 제25회 수상작


A6 크기로 본드제본. A4용지 길이 재어서 자 대고 직접 4분할 하는데 힘들었고, 양면인쇄 하는데 프린터가 속썩여서 여러번 인쇄해야 했지만, 정작 걱정했던 속지 본드제본은 수월했다. 표지를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인화지면 되겠지 싶었는데… 왠걸, 몇장있던 인화지를 일전에 다 버려버렸던 것이다. 빨리 완성하고 싶은 생각에 재질 비슷한 백색 쇼핑백 뜯어서 인쇄하고 목공용본드로 마무리. 잉크가 마르지 않아서 표지 여기저기 지저분해졌다. 아, 맨끝에는 사진 출력해서 붙이고 그 뒤에 내 싸인도 대충 해 놓았다. 은근히 뿌듯하다.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은 게 역시 본드제본은 양장으로 해야하나? 딱딱하지 않은 종이 표지로 가려면 전통제본으로 방향을 바꿔야겠다. 하루 종일 지름 2mm 구멍을 뚫는 펀치(punch) 찾느라 헤매었다.